[한국 현대영미드라마 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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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콜로퀴엄 후기
전연희  2011-12-08 18:56:57, 조회 : 689

11월 독회는 박용남 선생님(고려대)께서 Neil Labute의 <Fat Pig>로 리드해 주셨습니다.
평단의 상반된 평을 듣는 작가는 작품<Fat Pig>를 통해 미국사회뿐 아니라 현대 사회의 광적인 외모지상주의 비판하고 사회적인 인습 앞에 무력한 개인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2004-5년 시즌동안 off 브로드웨이에서 성공적으로 공연된 이 작품은 정상적인 체중의 남자가 매우 뚱뚱한 여성을 사랑하지만 주변의 부정적 편견을 극복하고 사랑의 결실을 이루는데에는 실패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모두 7장으로 구성된 작품은 희비극(tragy-comedy)으로 분류 되며, 우리나라에서도 2011년 5월 한양 레파토리 극단에서 공연한 바 있다고 합니다.

극은 평범한 샐러리맨인 Tom 과  도서관 사서인 Helen이 우연히 한 레스토랑에서 만나  면서 진행되는 평범한 사랑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그러나 Tom은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Helen의  뚱뚱한 몸이 이들의 사랑을 키워 가는데에 커다란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Tom의 직장동료인 Carter와 Jeannie는 사회의 편견을 대표하는 인물로 등장하게 되는데 이들은 Helen의 과체중 때문에 그녀는 Tom과 어울리지 않는 여성이라고 주장하며 Helen을  동성애자, 저능아, 불구자와 같은 비정상적이고 열등한 부류에 포함시키게 됩니다. 이러한 편견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지속해가려는 Tom은 결국 자신이 사회의 편견을 극복하고 당당하게 Helen을 연인으로 받아 들일 수 있는 용기가 없음을 인식하고 좌절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이 작품은 우리사회에 만연한 외모지상주의에 대해 그리고 대중문화의 영향으로 형성된 미의 기준과 신화에 대해 비판을 가하고 있습니다. 사회가 기대하는 외모를 가진 사람이 인성과 및 다른 면에서도 더 나은 성품의 사람일 것이라는 사회적 편견을 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발표자께서는 남성의 기호와 호감도에 대라 여성의 외모의 기준이 제시되는 것은 사회적인 압력인 동시에 남성적 권력의 한 면이기도 하다는 지적도 해주셨습니다. 사회적 요구보다는 식욕에 충실함으로서 자신의 삶에  충실하게 순응하는 Helen이 더욱 인간적이고 주체적인 인물일수도 있다는 지적은 현대의 대중문화가 규정하는 미의 신화와 기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학기 중 바쁜 일정 가운데에도 수고해주신  발표자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참석해주신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12월 독회는 정광숙 선생님(숙명여대)께서 Julia Cho의 <The Architecture of Loss>로 리드해주시겠습니다

참석자: 이형식, 강형민, 김라옥, 김소임, 김순자, 박용남, 유호전, 조숙희, 전연희, 황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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