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영미드라마 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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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콜로퀴엄 후기
기현주  2012-07-18 19:52:07, 조회 : 945

  오늘은 손원정 선생님께서 영국의 극작가이자 연출가이고 배우인 Tim Crouch(1964- )의 The Author를 가지고 진행해 주셨습니다. Crouch가 배우로 연극을 시작한 경력 때문인지 그의 작품에는 늘 연극성과 극장에 대한 고민한 흔적이 많이 보이고 특히 관객과 현재적인 소통이나 즉흥성 등을 극대화한다고 합니다. 2009년 9월 London Royal Court Theatre에서 초연되고, 2010년 서울 두산아트센터에서 김동현 연출로 공연되기도 한 The Author는 연극을 본다는 행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 작품으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Crouch가 말한 것처럼 이 극의 중심은 제목과는 달리 바로 관객인 것입니다. 무대 구조도 또한 관객에게 초점을 맞추도록 되어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무대는 없고 오직 객석만이 서로를 마주보는 형태로 배치되어있고 배우들은 관객과 함께 객석에 앉아 때로는 관객에게 직접 말을 걸기도 하며 극을 진행합니다
  줄거리는 가상의 다른 작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 가상의 공연을 보았던 Chris, 그 공연에 출연했던 배우 Vic과 Ester, 그리고 그 작품을 쓴 작가 Tim이 객석에 관객과 함께 앉아 그 연극을 쓰고 연습하고 공연하고 본 체험을 나누게 됩니다. 가상의 연극은 중동 어느 지역에서 부녀간에 벌어진 성폭력에 대한 이야기인데, 작가는 작품의 집필과정동안, 두 배우는 각자 맡은 역할을 할 동안, 그리고 관객은 공연을 보는 동안 각각 자신들이 저자로서, 배우로서, 그리고 관객으로서 겪은 폭력의 체험 등에 대해 실제의 관객에게 말을 하게 됩니다. 작가는 강간당한 여주인공과 전쟁과 테러로 참담해진 현실에서 괴물처럼 된 남자 주인공의 심리를 파악하기 위해 중동으로 가서 사람들을 만나고, 배우들은 실감나게 연기하기 위해 매일 끔찍하게 죽거나 상처입은 사람들의 사진을 보게 됩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작가와 배우는 회복할 수 없는 정도의 내상을 입고 이러한 면이 그대로 관객인 Chris에게 전달되어 그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극작가인 Tim은 가상의 연극이 끝나고 연극 배우 들과 뒤풀이를 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야기로 되어있습니다.
  공동체의식이 사라지고 있는 세계에서 극장은 모여서 무언가를 함께 보고 생각하는 몇 안되는 공간이라고 하면서 Crouch는 연극을 통해 세상에 대한 우리의 책임감을 일깨우려고 합니다. 작품의 소개 후에 이어진 선생님들의 토론은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웠습니다. 메타드라마로서 이 연극은 결국 관객의 의식을 일깨우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 매우 적절하게 들렸습니다. 또한 작품의 결말부분에 대해 선생님들께서는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는데 이 부분이 결국은 연극의 역할에 대한 회의를 나타낸 것이 아니냐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기법의 작품을 꼼꼼하게 소개해주신 손원정 선생님, 회원가입 후 처음 독회에 참석하신 이인수, 이보라 선생님과 열띤 토론을 해주신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7월 독회는 방학으로 쉬고, 8월 25일 열리는 독회에서는 이형식 선생님께서 David Henry Hwang의 "Flower Drum Song"으로 진행해 주실 계획입니다. 무더운 여름, 항상 건강하시고 8월 독회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참석해주신 선생님들: 손원정, 정윤길, 이인수, 이보라, 오경심, 이영주, 유호전, 이형식,
                     강형민, 박정만, 황훈성, 기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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