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영미드라마 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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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콜로퀴엄 후기
기현주  2012-06-06 17:42:14, 조회 : 771

5월 콜로퀴엄 후기

4월에 열린 학회발표 때문에 독회를 한번 쉬어서 그런지 5월 모임은 다소 생소하고 새로운 분위기로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전연희 선생님께서 Naomi Iizuka의 36 View(2001)에 대해 발표해주셨습니다. Iizuka는 일본인 아버지와 라틴계 미국인 어머니사이에서 태어나 네덜란드, 인도네시아, 미국 등지에서 성장하고 현재는 미국 UC San Diego대학에서 창작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주로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거나 자신의 다문화적 배경을 다룬 작품을 써온 Iizuka는 36 Views에서 아시아의 전통적인 미학과 서구의 서사형식을 결합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작가가 이 작품을 구상할 때 일본 에도시대의 목판화 작가인 Katsushika Hokusai의 목판화 시리즈인 <36 Views of Mount Fuji>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36 Views에서는 특히 일본 가부키극의 메타 연극적 장치를 사용함과 동시에 내러티브를 전면에 부각시키며 진실과 거짓이 혼재하는 미술품 거래 시장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commodification of authenticity"와 “savage politics of the art and the academic market places"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극에서 뛰어난 미술품 복원가인 Claire Song이 Darius Wheeler의 조수 John Bell과 결탁하여 일본의 11세기 Heian시대 여성의 글로 된 Pillow Book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 Wheeler는 미술품 거래시장의 큰 손이자 진품과 모조품을 구별하는 뛰어난 안목을 가진 사람으로 Pillow Book의 문학적 가치를 알기 때문에 거액을 주고 Song과 Bell이 만든 가짜 Pillow Book을 구입합니다. 사실 과거에 가난한 학생이었던 송은 청자자기를 감정해 달라고 Wheeler에게 의뢰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때 Wheeler는 이를 헐값에 사들였다가 다시 비싼 가격으로 경매에 내놓았고, Song은 이러한 사기 행각에 대한 복수를 치밀하게 계획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더구나 모조 사실을 알게 되더라도 Whleer는 자신의 명성 때문에 이를 공개적으로 다루지 않으리라는 것을 송은 알았던 것입니다. 결국 자신이 정한 기준의 절대성을 믿었던 Wheeler는 스스로 자기기만의 함정에 빠져서 파멸하게 되는데, 이는 송이 기득권 세계에 대한 복수를 하는 것으로도 확대해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극은 가부키적 극적 장치를 이용하여 내러티브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며 현실과 과거, 진실과 거짓 그리고 진정성의 기준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고 합니다. 발표에 이어진 선생님들의 토론은 주로 진짜와 가짜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어떤 것을 진품으로 봐야할지 어떤 것을 가짜로 봐야할지 그 기준은 명확해 보이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진짜와 가짜의 경계도 또한 모호해 보인다는 것입니다.
석가탄신일이 월요일이라 황금연휴임에도 불구하고 참석하셔서 열의에 찬 토론을 해주신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 말씀드립니다.

참석해 주신 선생님들: 전연희, 황훈성, 조은영, 이형식, 김소임, 이영주, 강형민, 김순자,
                      박정만, 기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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