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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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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4 20:53:06, 조회 : 738 |
- Download #1 : Take_Me_Out.doc (43.5 KB), Download : 31
2014년 5월 24일 서울 대우재단빌딩 7층 세미나실에서 Richard Greenberg의 Take Me Out (2002)에 대한 독회발표가 있었습니다.
Take Me Out은 Darren Lemming이라고 하는 스타 야구선수가 공식적인 커밍아웃 이후 겪게 되는 비극적 상황을 다룬 작품으로, 높은 지위에 있는 주인공이 자신의 비극적 결함을 통해 겪게되는 파멸이라는 전형적인 고대 그리스 비극과 유사한 구조를 가진 극입니다. 커밍아웃 이후 Darren은 동성애 커뮤니티의 열렬한 지지를 받지만 자신과 같은 라커룸을 공유하는 대부분의 팀 동료들에게 냉대를 받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다른 팀의 스타 플레이어이자 가장 친한 친구인 Davey에게는 혐오의 대상이 되고 맙니다. 이런 와중에 새롭게 영입된 투수 Shane에게 성차별적인 발언을 듣게 된 Darren은 그가 샤워를 하는 도중 그를 끌어안고 입을 맞추는 모욕적인 방법으로 복수를 하지만, 이는 오히려 Shane의 분노를 자극하여 Davey를 투구로 살해하게 만드는 이유가 됩니다. 결론적으로, Greenberg는 야구라는 상징적인 미국의 대중문화적 매체를 통해 미국 대중 사회의 동성애에 대한 인식과 포용력의 한계성을 보여줍니다. (더 자세한 발표내용은 첨부된 자료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뒤따른 토론에서 제기된 의견들로는, 작품의 구조적/주제적인 문제점, 실제 미국 스포츠계의 동성애에 대한 인식, 야구와 민주주의/자본주의의 관계, 작품에 등장하는 일본인 야구선수 Kawabata의 역할과 인종차별/의사소통의 문제, 작품에 대한 미국 관객들의 반응, August Wilson의 작품 Fences와의 연관성 등등 이 있었으며, 특별히 강형민 선생님께서 해박한 야구에 대한 지식을 함께 공유해 주셔서 더 즐겁고 풍성한 토론이 되었습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 6월에는 기현주 선생님께서 Anna Deavere Smith의 Fires in the Mirror (1992)를 가지고 독회를 이끌어 주실 예정입니다.
참석자: 강형민, 기현주, 이은주, 전연희, 최석훈, 주승혜, 박정만, 김소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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