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영미드라마 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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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독회후기
기현주  2013-06-26 19:54:29, 조회 : 1,013

6월 독회후기

  오늘은 노애경 선생님께서 Susan Glaspell의 Tickless Time에 대해 발표해주셨습니다. 살아생전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름이 널리 알려졌으나 오닐을 배출한 극단 Provincetown Players를 남편인 Cook과 함께 설립한 사람으로 혹은 Trifles의 작가로서 현재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1990년대 이후에야 Glaspell에 대한 관심이 본격적으로 확대되어서 Trifles를 비롯한 다른 극작품들도 많이 읽게 되었다고 합니다.  
  작가의 극작가로서의 이력에 이어서 노애경 선생님은 모더니즘이 바라보는 역사에 대해 정리해주셨습니다. T.S. Eliot, James Joyce 등의 잘 알려진  모더니스트 작가들의  과거회귀적 역사관을 Glaspell의 남편이자 작가, 연출가였던 Jig Cook의 역시나 과거회귀적 예술관과 연결시켜 이를 페미니스트이자 모더니스트였던 글라스펠의 미래지향적인 역사성과 비교하였습니다. 쿡은 고대그리스를 사랑하여 그리스극단을 모델로한 프로빈스타운극단을 만들고 그리스를 배경으로 한 연극을 썼으며, 결국 자신의 이상향이었던 그리스 델피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남편인 Cook과 공동으로 쓴(공동저작으로는 되어있으나 전기 작가 린다 벤즈비는  당시의 고증을 토대로 아마도 글래스펄의 단독 작품이라고 추정합니다. 참고로 작품 속 남편인 Ian은 매우 억압적인 남편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자기 스스로를 parody한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Tickless Time은 Suppressed Desires라는 작품과 스타일 면에서 매우 흡사한데 이 극 역시 소극적이고 풍자적입니다. 극의 내용을 보면 실제 커플 Glaspell과 Cook을 연상시키는  Ian과 Eloise가 등장하여 ‘Truth'와 ’eternal time'에 다다르는 매개로서 해시계에 대해 희극적이고 풍자적인 논쟁을 벌입니다. 실제 Cook은 자기 집 정원에 해시계를 만들었고 글래스펄은 이를 도왔다고 합니다. 고대적 유물인 소리없는 해시계를 통해 시계의 시침으로 대변되는 “표준화된”(standardized)" 현대인들의 삶과 현재성을 과거적 삶의 양식으로 되돌리기 고집하는 Ian은 Cook의 과거 숭배적 삶과도, 그리고 여타 다른 남성모더니스트들의 현실 역사를 과거 신화로 소급하려는 회귀적 역사관과도 닮아 있습니다. 이와는 반대 방향성을 지닌 글래스펄의 역사관은 “시침소리 없는 시간은 두렵다”(I'm afraid of tickless time)라고 말하는 Eloise가 강변합니다. 시침소리는  미래로 흐르는 시간에 대한 청각적 증거물이기 때문입니다.    
  김소임선생님은 Gertrude Stein의 시 구절 "Rose is a rose is a rose is a rose“ 에 나타난 “영원한 현재성”에 대해서 언급하시며 모든 여류 모더니즘을 미래지향적 역사관과 연결지어 ‘일반화’하는 것은 다소 위험할 수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여러 선생님들은 이 극이 희극이라 그런지 매우 재미있다는 평을 해주셨습니다.  
  더운 날씨에 오셔서 귀중한 발표를 해주신 노애경 선생님과 대구에서 먼길을 달려와 주신 박희본 선생님, 토론에 참석해주신 여러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말씀 드립니다. 이제 7월은 방학이기 때문에 쉬고 8월에 다시 만나뵙기로 하겠습니다. 8월에는 박희본 선생님께서 발표하실 계획입니다. 더운 여름 건강하게 지내십시오.

참석해주신 선생님: 이형식, 김순자, 노애경, 김소임, 윤소영, 기현주, 최석훈, 정윤길, 박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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