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영미드라마 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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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독회후기
기현주  2013-05-07 18:47:17, 조회 : 780


           오늘은 백승진 선생님께서 Harvey Fierstein의 Torch Song Trilogy에 대해 발표해주셨습니다. Fierstein은 유태계 극작가로 일찍이 커밍아웃을 했고 영화 Torch Song Trilogy에서는 주연을 맡는 등 영화배우로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Torch Song Trilogy는 The International Stud(1978.2.2), Fugue in Nursery(1979.2.1), Widows and Children First!(1979.10.25)으로 된 삼부작으로 아직 AIDS가 확산되기 이전에 나온 작품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이 작품에서는 게이들의 권리를 주장하는 정치성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게이들도 이성애자들과 다름없이 사랑하고자 하는 욕구와 사랑을 상실했을 때의 슬픔을 느끼고 또 끝없이 자신의 사랑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라는 점 즉 정서적인 면에 호소를 한다고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백승진 선생님께서 정리해 주신대로 이 작품에서는 게이들이 겪는 배신과 외로움, 사랑과 열정, 편견, 폭력과 인내 등을 주요한 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20대의 주인공인 Arnold의 긴 독백으로 시작됩니다. 그는 gay bar인 International Stud에서 female impersonator로 노래하는 가수인데 Ed와 사랑을 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갖게 됩니다. 하지만 에드는 자신이 동성연애자라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끼다 결국은 이성애적 관계를 갖기 위해 아놀드를 떠나게 됩니다. 이후 에드는 예전에 알던 로렐이라는 여성을 만나 약혼을 하게 되나 결국 그녀와 헤어지고 아놀드가 다시 자신을 받아주기를 바라게 됩니다. 아놀드는 에드와 헤어진 후 자신보다 훨씬 어린 18살의 모델인 Alan을 만나 행복하게 살다가 아이를 입양하려는 계획을 세우지만 Alan은 동성애자 학대(gay bashing)로 살해당하고 맙니다. 이후 아놀드는 혼자 David라는 십대소년을 키우며 사는데 특히 플로리다에서 자신을 방문한 엄마 Mrs Beckoff와 심한 논쟁을 하는 것이 극의 마지막 부분에서 강조됩니다. 아들이 이성애자로 살아가기를 바라는 Mrs Beckoff는 그가 실연한 후 느끼는 감정을 자신이 남편을 잃었을 때 느끼는 감정과 비교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백승진 선생님의 발표와 더불어서 참석하신 여러 선생님들의 토론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뜨거웠습니다. 김소임 선생님은 queer theatre는 이성애문화를 비판하면서도 무대위에서 양성적인 category를 유지한다면(즉 gay couple중에서 한 남자는 여성의 역할을 다른 한 남자는 남성의 역할을 하는 것과 같은 것) 가부장제를 강화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강하게 반문하셨습니다. 조은영 선생님은 자본주의와 동성애의 관계를 지적해주셨습니다. 즉 자본주의의 epitome은 가족제도인데 80년대 등장한 동성애는 바로 자본주의의 근간을 파괴하기 때문에 사회로부터의 강력한 반대에 직면했으나 산업의 발달로 가족이 해체되면서 동성애 문화도 활성화되었다는 것입니다. 김순자 선생님께서는 이 작품이 Brockback Mountain 과 흡사한 점을 지적해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백승진 선생님은 gay와 queer극을 구분해주셨습니다. gay는 여성, 남성의 정체성을 유지하려고 하여 사회에서 하나의 정체성으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반면에 90년대 들어 나온 queer라는 용어는 다양한 정체성 즉 유동적인 정체성 혹은 정체성의 해체를 말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동성애나 이성애 혹은 양성애가 취향, 혹은 선택의 문제라면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러한 취향 내지 선택으로 인해 법적, 사회적 차별과 소외를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올바른’ 태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먼 길을 달려와 발표해주신 백승진 선생님과 음산하고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석하셔서 뜨거운 토론을 해주신 많은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 말씀 드립니다.

참석해주신 선생님: 백승진, 유호전, 조은영, 박정만, 김순자, 전연희, 김소임, 강관수, 이영주, 방승희, 강형민, 신나영, 기현주, 정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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