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영미드라마 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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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낭비 없는 삶이 어디 있으랴...
오세아  2002-11-18 14:28:59, 조회 : 1,995

김 선생님:

느닷없는 글에 기분이 언잖아 지지는 않으셨는지요. 나도 써 놓고 후회했읍니다.

내 요점은 김 선생님처럼 자상한 아빠는 아이를 떼어 놓을 수 없을거라는 것이고, 대부분의 자녀는 고생해서 적응 할만 하니까 돌아간다는 게 싫어서 남으려고 할지도 모르니까 지금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역설해 두시라는거지요.

우리 옆통로에 어떤 엄마가 아버지와 아들놓고 유학을 간 집이 있읍니다. 석사마치고 들리러왔던 엄마가 박사하러다시 간다고하니 그집에서 난리가 났지요. 결국 엄마는 이혼하고 떠나고 아버지는 (교수)재혼했는데 어느날 그댁에 아이를 길에서 보고 나는 깜짝 놀랐읍니다. 그애가 풍기는 분위기는 "버림받은 아이" 바로 그것이었읍니다. 생각해보니 나도 우리 아이를 미국에 버리고 온것 아니겠읍니까? 누가 보면 우리아이도 측은해 보이겠지요. 우리부부가 하는 말은 늘 남얘기 하지 말라는 거지요. 우리가 죄인이니까요.

나한테 자녀를 미국에 보내러 물어보러 오는 사람에게도 나는 지난번에 쓴 예와 내가 겪고 목격한 온갖 험악한 얘기를 해주지만 결국 다 보내더라구요. 그래서 입다물기로 작정해 놓고 또 글로까지 썼네요. 댁의 자녀가 우리 아이처럼 영악치 못하고 착하기만 한 아이라면 돈 손해도 많이 봅니다. 선생님의 주차위반 사건같은 얘기는 아파트 관리인만 그런게 아니지요. 심지어 학교경영진도 그렇습니다. 우리아이왈 '내손에 든 돈을 조금만 넋 놓고 있으면 사방에서 와서 뺏어가네" 지금은 identity문제에 눈떠서 고민하는 중입니다. "나는 영어도 제대로 못하고 국어도 제대로 못해"하고 운적도 있읍니다.

좋은 뜻으로 노파심에서 쓴 것이니 이해해 주세요.
씨애틀에서 비맞는 선생님께.
오 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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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비 없는 삶이 어디 있으랴...  김정호  200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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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낭비 없는 삶이 어디 있으랴...  오세아  200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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