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영미드라마 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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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전업 주부(?)의 상념들
김정호  2002-11-09 09:50:25, 조회 : 2,033

시애틀의 11월은 우리를 조바심나게 합니다. 이 계절이면 이곳은 가을비와 맑은 하늘을 번갈아 보여 주거든요. 맑은 날 아침이면 서리가 내리고 비오는 날 아침이면 오히려 푸근하고, 이제 시애틀은 본격적인 우기를 준비하나 봅니다.

가을이 깊어가면서 이제 우리는 비를 만날 것이고 이 아름다운 가을날씨도 얼마 가지 않아 끝날 것입나다. 그 때가 되면 온통 잿빛으로 물들고 바늘보다 더 가는 비가 부슬거리며 내릴 것입니다. 그리고 11월은 우리를 움츠리게 하면서 겸손하게 할 거구요. 지난 여름 그 화려했던 녹음과 우거진 숲을 기억하면서 이 흐린 시절을 지나게 할 것입니다.

이 우기가 끝나는 날, 우리는 그 길고 흐렸던 시절을 또한 아름답게 기억할까요? 그리고 다시 찾은 그 아름다운 하늘과 햇볕을 정말이지 소중하게 느낄까요?

비가 잠시 주춤한 오후, 캠퍼스엔 까마귀들이 저리도 울고 다닙니다. 낙엽 떨구는 나무 위에서, 낙엽이 덮힌 잔디밭 위에서 무리지어 앉아 소리를 내는군요. 가을이 가는 소리 같습니다.

전업주부의 상념은 교환교수의 처지를 뛰어 넘어 벌써 겨울로 가고 있습니다. 아침에 항상 들러 "Room for cream" 분량으로 담아 다니는 커피가 이젠 식었습니다. 답신 감사했구요, 이 희원 선생님께 이 가을이 아름다운 시절이기를 빌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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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업 주부(?)의 상념들  김정호  2002-10-31
01:14:53
     Re..전업 주부(?)의 상념들  이희원  2002-11-08
09:19:09
     Re..전업 주부(?)의 상념들  김정호  2002-11-09
09: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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