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영미드라마 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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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독회후기(Sarah Ruhl's Eurydice)
기현주  2013-09-06 14:52:13, 조회 : 797

발표후기

        Sarah Ruhl은 시카고 출신의 작가로 원래는 시인으로 출발하였지만 Brown University에서 Paula Vogel에 의해 깊은 영향을 받고 극작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녀의 주요 극으로는 The Clean House, Passion Play, In the Next Room등이 있고, 2005년과 2007년에 Pulitzer Prize의 final list에 그녀의 두 극이 각각 들어가지만 수상은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작가에 따르면 Eurydice는 아주 개인적인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녀가 스무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둘 사이는 무척 각별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아버지와의 관계를 그리스 신화를 차용하여 그리는데 극에서는 남편이 살고 있는 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가 있는 저세상을 가서 결국 그곳을 택하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Eurydice가 죽어 사후세계에 있었을 때 그리스 극에서처럼 Orpheus가 그녀를 찾아서 underworld로 오게됩니다. 그런데 그리스극에서는 Orpheus가 Eurydice를 찾아 데리고 갈 때 마지막 순간에 그녀를 뒤돌아보아서 결국 Eurydice를 사후세계에서 구출하는데 실패하고 맙니다. 그리스극에서는 Eurydice의 구원에 관련한 모든 것의 결정권을 Orpheus가 가지고 있으나 이 극에서는 다르게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즉 Orpheus가 앞서고 그 뒤를 Eurydice가 따라가다가 그녀는 그가 돌아볼것을 알면서 바로 뒤에서 그의 이름을 부르게 됩니다. 결국 Eurydice가 남편의 이름을 부르는 행위는 그가 돌아봐서 그녀를 구원하는 과업이 실패로 돌아갈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남편의 주도권을 방해하고 Eurydice 자신이 선택권을 쥐는 행위로 볼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전통적인 젠더의 전도가 일어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발표자 선생님께서 지적하셨다시피 특이한 사안 중 하나는 작품 맨 첫부분에 "The underworld should resemble the world of Alice in Wonderland more than it resembles Hades"(38)라고 라고 하여 사후 세계가 무섭거나 엄중한 벌과 저주를 받는 곳이라기 보다는 루이스 캐럴의 동화속에 나오는 지하세계처럼 뒤죽박죽인 혼란의 세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와 같은 Lewis Carrol의 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에서 Alice의 모험이 펼쳐지는 지하세계와 흡사한 Eurydice의 사후세계가 가지는 의미에 대한 언급은 선생님들의 토론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아울러 이 극의 시적인 언어와 'remember'를 화두로 그녀가 그리는 아버지와의 매우 개인적인 대화가 주는 감동이 매우 컸다는 말씀에서부터 많은 알레고리로 차있는 중세극과의 유사성,  마지막 장면에서 Orpheus가 Eurydice를 돌아봤을 때 지문에는 모든 세계가 와해된다고 하는데 이를 출산의 과정으로 보는 것, 딸과 아버지의 대화에서 나온 love와 tree의 의미는 기호학으로 보면 love라는 ideas는 오염되었으나 tree라는 사물은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점 등에 관한 풍성한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아직도 팔월 햇빛의 뜨거운 열기가 느껴질 때 아침부터 나오셔서 발표해주신 흑기사 최석훈 선생님과 토론을 해주신 다른 선생님들께도 감사말씀 드립니다. 9월 독회는 박희본 선생님께서 Browning Version에 대해서 발표하실 계획입니다. 그때도 많은 선생님들의 참석을 부탁드립니다.

참석하신 선생님들: 유호전, 김순자, 백승진, 박혜림(중앙대 박사과정), 방승희, 박정만, 조은영, 황훈성, 김소임, 정윤길, 최석훈, 조숙희, 이형식, 기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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