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영미드라마 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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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독회 후기-Fires in the Mirror(A. D. Smith,1992)
노애경  2014-06-28 22:53:48, 조회 : 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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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회이사입니다. 6월 28일에 올들어 네 번째 독회가 있었습니다. 독회 때마다 흔히 접하지 못한 참신한 작품들이 소개되곤 하는데 기현주선생님이 진행하신 이번 작품 Fires in the Mirror(1992)는 다큐연극이라는 형태를 취함으로써 유달리 독특함이 돋보이는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NBC에서 방영된 백악관을 그린 미국드라마 West Wing에 출연한 배우가 이 극의 작가라고 해서 검색해보니 낯익은 얼굴이네요. Fires in the Mirror가 소재로 삼은 1991년에 발생한 뉴욕 브루클린 지역에서의 흑인과 유태인의 갈등은, 흑인 중산층 자녀로서 유태인/백인 학교를 다닌 작가 Anna Deavere Smith의 성장 과정과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유태인 랍비를 호송하는 차량 행렬에 치어 죽은 흑인 소년, 사고를 살피는 과정에서 드러난 운전사의 음주와 사망자에 대한 유태인 가해자들의 부적절한 처신은 그 이전부터 유태계 백인들에게 피해의식을 가져온 브루클린 Crown Heights의 흑인 거주민들의 민심에 기름을 붓는 계기가 되고, 도시 내 인종간의 갈등이 흔히 그렇듯이 violence와 그에 대한 보복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이 실제 사건에서도 흑인 소년의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유태계 학자가 공격당해 사망하는 일이 벌어지고 이후 두 인종간 갈등은  폭동과 약탈로 이어집니다. Smith는 이 사건을 조명하는 데 있어 작가 Ntozake Shange에서 무명의 유태계 여인에 이르는 총 26인의 실제 인터뷰를 선별해 꼴라쥬하는 형식을 취합니다. 사건를 바라보는 26인 화자의 29개 독백을 일곱 챕터로 분할해 구성하고, 실제 화자의 발화 스타일이나 인상을 재현해내는 게 퍼포먼스의 몫으로 주어집니다. 사건을 보여주기보다 사건 이후 사건을 재구성하는 다양한 perspective를 중심축 없이 진열하는 방식입니다. 서로 다른 관점, 갈등의 골들을 일정한 무게중심 없이 무대에 던져주는 방식은 작가 자신이 가질 수밖에 없는 인종적 편향성에 대한 경계의 일단으로도 읽혀집니다. 오늘 많은 선생님들이 오셔서 작품의 사회역사적 맥락에 대해 이해하고 얘기나누는 '역사수업'을 했습니다. 이 작품의 사회문화적, 역사적, 그리고 공연적 가치는 분명한데, 한 가지 개인적으로 궁금한 건 그 문학적 가치를 어떻게 보느냐 하는 것이었어요.  여기서 Smith의 작품 방식에 관한 한 작가의 지적이 흥미롭네요. "From a dramaturgical point of view, it's not a work of the imagination..I think of it as [amazing] performance art, not as a play."

흥미로운 독회를 진행해주신 기현주선생님께 감사 드리며, 7월 휴가철엔 쉬고 8월에 박정만 선생님의 진행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참석명단(착석순):
기현주, 노애경, 김순자, 전연희, 최석훈, 주기화, 박희본, 박종덕, 윤지혜, 김소임, 이은주, 이형식, 유호전, 조은영, 전윤안, 박정만, 황훈성, 정문영, 정윤길, 강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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