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영미드라마 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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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Eric Sharp 방문 및 독회후기 – American Hwangap (2007) by Lloyd Suh
최석훈  2016-09-25 23:19:32, 조회 : 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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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자: 이윤정 선생님 (숭실대)
발표일: 2016년 9월 24일 (토)
참석자: Eric Sharp, 기현주, 김소임, 김순자, 남육현, 남정섭, 박정만, 안정희, 이형식, 윤소영, 정윤길, 주기화, 최석훈 (발표자 포함 총 14명)

이번 독회는 미국 Minneapolis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극작가/배우인 Eric Sharp를 초청하여 잠시 작품소개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져 더 특별한 모임이었습니다. 자신의 작품 <Middle Brother> (2014) 한국공연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잠시 방문 중인 Sharp는 어릴 때 홑트재단을 통해 미국에 입양되었다가 성인이 된 후 한국에 살고 있는 가족들을 만나게 되었고 이러한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쓰인 것이 <Middle Brother>입니다. Sharp는 개인적으로 아시아계 이민자/입양아들이 주로 상처 입은 피해자로 그려지는 것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작품을 집필하였고, 작품은 주인공이 한국에 와서 겪는 정체성과 문화적 갈등에 대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Sharp가 거주하고 있는 Minneapolis에는 한국 이민자들이 적지 않게 거주하고 있으나 자신의 공연을 보러 온 관객의 대부분은 백인들로, 관객의 다수가 작품에 등장하는 찜질방과 같은 문화적 코드를 다 이해하지는 못했을 거라고 추정하지만 현지 반응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Julia Cho, Lloyd Suh, Young Jean Lee, Sung Rno 등 미국 현지에서 한국계 미국 극작가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고 다문화, 디아스포라 연극에 관한 학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현재, 떠오르는 한국계 작가 Sharp를 직접 만나 인연을 맺은 것은 저희 학회가 거둔 큰 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공연기획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곧 한국무대에서 이 작품을 보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Sharp에 대한 개인정보는 그의 홈페이지 www.WorkSharp.org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독회발표에서는 이윤정 선생님의 <American Hwangap> 소개가 있었습니다. Lloyd Suh는 1975년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이민 2세 극작가로 연극을 통해 이민 1세대 아버지의 꿈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으며 현재까지 <Great Wall Story>, <Jesus in India>, <Masha No Home> 등 여러 편의 희곡작품을 발표하여 주목을 받았습니다. Texas 교외를 배경으로 하는 <American Hwangap>은 한 한국계 이민가족의 아버지가 어느 날 갑자기 가족을 버리고 한국으로 떠났다가 자신의 환갑을 맞아 15년 만에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과 잔치를 준비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2012년 서울 게릴라 극장에서 윤광진 연출에 의해 공연되기도 하였습니다. 작가는 2005년 아버지의 60번째 생일과 한국의 60번째 독립기념일이 겹치는 것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가족에게 깊은 상처를 주며 한국으로 떠났다가 새로운 시작을 위해 돌아온 59세의 전민석, 홀로 부동산업을 하며 세 자녀(2남 1녀)를 키워야 했던 58세의 부인 Mary, 독립하여 번듯한 은행원이 되어 아버지를 만나고 싶어하지 않는 장남 David, 아버지의 빈자리로 인해 정신적 상처를 입은 자폐증 환자 Ralph, 2번의 이혼을 겪고 학업에도 문제를 겪고 있는 딸 Esther 다섯 인물간의 관계를 통해 작품은 이민생활의 고독과 상처, 가족 간의 용서와 화해를 보여줍니다.  

이윤정 선생님께서는 작품의 공연사를 중심으로 연기와 연출적 특성, 특히 연기 방식에 따른 인물표현과 이해의 차이점 그리고 그에 따른 한국 관객의 반응에 대해 흥미롭게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또, 작품을 너무 ‘이민자’ 혹은 ‘디아스포라’ 코드에 집착하거나 Oedipus Complex로 읽기 보다는 가족 간의 의사소통과 정서의 흐름으로 읽을 때 진솔한 감동이 있는 작품의 진가를 느낄 수 있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박정만 선생님께서 작품 제목에서 드러나는 문화적 충돌, 즉 서양적 linear 시간개념과 환갑이 내포하는 cyclical 동양적 시간 관념 간의 차이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을 공유해주셨고, 이와 더불어 정확한 환갑의 시기와 의미 (61세), 자녀들의 이름에서 느껴지는 차이 (Ralph만 유일하게 Christian name이 아님, 유일하게 아버지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듯 함), 일반적인 이민자들의 문화적 보수주의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공유되었습니다.  

짧은 한국일정 가운데 시간을 내어 방문해주신 극작가/배우 Eric Sharp씨와 초청에 다리를 놓아 주신 이형식 선생님, 새 학기 시작 및 추석의 후폭풍과 함께 여러 일로 바쁘신 가운데 유익한 독회를 이끌어 주신 이윤정 선생님, 그리고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 이윤정 선생님의 독회원고와 당일 찍은 사진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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