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영미드라마 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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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독회후기 - Lincoln (2013) by Tony Kushner (screenplay)
최석훈  2016-07-11 00:26:41, 조회 : 539

발표자: 김소임 선생님 (건국대)
발표일: 2016년 6월 25일 (토)
참석자: 강형민, 기현주, 김순자, 김태우, 박정만, 박희본, 엄태용, 이윤정, 이형식, 유호전, 윤소영, 윤지혜, 전연희, 정문영, 정윤길, 조성관, 조숙희, 주기화, 주승혜, 최석훈, 황승현 (발표자 포함 총 22명)

1809년 노예주였던 Kentucky주의 오두막집에서 태어나 지독히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링컨은 아들이 공부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아버지로부터 도망쳐 Illinois주에 정착, 독학으로 변호사가 된 후 주 의원을 거쳐 결국 미국 역사상 가장 존경을 받는 대통령이 된 인물입니다. Steven Spielberg 감독의 영화 <Lincoln>은 Doris Kearns Goodwin의 저서 <Terms of Rivals: The Political Genius of Abraham Lincoln>을 기반으로 1993년 퓰리처상 수상작 <Angels in America>로 잘 알려진 미국의 극작가 Tony Kushner가 각본을 맡아 1865년 1월부터 4월 14일 암살되기까지 Lincoln의 정치적 행보를 다루고 있습니다.

김소임 선생님께서 Lincoln과 노예제에 대한 자세한 역사적 배경을 소개해주셨는데, 영화의 중심 갈등의 원인인 헌법수정안(Amendment)은 앞서 Lincoln이 1863년 남북전쟁 중 남부연합정부에 선언한 노예해방선언의 한계를 보완하고 미합중국 내에서 노예제도를 영원히 종식시키기 위해 제안한 것이었습니다. 헌법개정 초안은 1864년 4월 상원에서 3분의 2 찬성 표결로 통과되었으나 하원에서는 필요한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를 얻지 못한 상태였고 Lincoln은 반대당인 민주당 의원들까지 설득해야만 했습니다. 영화는 Lincoln의 로비스트들이 반대파 인물들을 회유하는 과정과 1865년 1월 31일 수정안이 하원에서 극적으로 통과되는 결말을 재치있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영화는 Lincoln이라는 인물과 그의 리더십을 다각도로 조명하면서 노예제가 무엇이며 왜 폐지가 되어야 했는지, 그리고 노예해방이 흑인에게 무엇을 가져다 줄 수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와 더불어 평등, 자유, 민주주의의 의미를 탐색하고, 내전의 상처는 결국 승자와 패자 간의 힘의 논리를 초월한 화합으로만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김소임 선생님에 따르면, 영화는 특별히 다량의 독서에 바탕을 둔 Lincoln의 뛰어난 스토리텔링 솜씨와 유머감각을 잘 재현하였다고 합니다. 특히 그는 Shakespeare를 좋아하여 주요 구절을 암송하고 다닐 정도였는데, 영화에서도 Macbeth의 일부인 "If you can look into the seeds of time / And say which grain will grow and which will not / Speak then to me"가 인용이 되었습니다(대본 65페이지).

반면, 감독인 Spielberg 자신도 인정했듯 영화 내용의 대부분은 '역사적 픽션'으로, 원전인 Terms of Rivals와는 10페이지 미만의 내용만 겹치고, 실제 반대표에서 찬성표로 전환한 민주당 의원의 수, Lincoln의 아내 Mary Todd와 그가 고용한 로비스트들의 성격 등 주요 디테일들이 사실과 다를 뿐 아니라 여러 정치적 사건들을 압축하고 단순화시켰다고 합니다. 아울러 흑인 민권운동가이자  Lincoln과도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던 Frederick Douglas등과 같이 흑인해방을 위해 애썼던 여러 흑인들이 조명받지 못한 것도 아쉬운 점이라 지적해 주셨습니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Lincoln의 꿈에 등장하는 배(ship)가 가진 상징성과 미국 역사와의 관계 그리고 또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커텐의 상징적 의미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있었습니다. 또, 작품이 단순히 흑백 인종차별 문제보다는 좀 더 넓은 혐오의 문화에 대한 것 같다는 의견과 영화가 다소 너무 잔잔하고 어둡다는 등의 다양한 견해가 있었습니다.  

특별히 저희 학회가 추진 중인 저술사업의 일환으로 영화와 역사의 관계에 대해 유익한 독회를 이끌어 주신 김소임 선생님과 또 바쁘신 가운데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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