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영미드라마 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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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독회후기-My Son the Fanatic (Hanif Kureishi, 1994)
노애경  2016-01-03 22:57:22, 조회 : 609

12월 26일에 2015년 마지막 독회를 김유선생님의 진행으로 가졌습니다. 인도-파키스탄계 영국 작가인 Hanif Kureishi의 단편소설(1994, New Yorker지 첫 게재)을 영화화한 <My Son the Fanatic, 1998>을 소개해 주셨는데, 영국에 뿌리내린 파키스탄 2세대의 삶을 다룬 소설/영화입니다. 김선생님 표현처럼 두 이질적 문화/인종/국가 사이의 “경계선”에 걸쳐진 파키스탄 디아스포라가 선택한 두 가지 극단적인 삶의 방식이 이민자 아버지, 그리고 영국에서 나고 자란 아들의 대립 관계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택시 기사로 아내와 가정에 구애받지 않고 창녀와의 관계를 갖는 등 세속적이고 liberal한 인물로 그려지는 아버지 Parvez는 무슬림사회의 경건한 전형과 거리가 먼 인물입니다. 반면 아버지보다 오히려 세속성을 더 많이 가질 법한 대학생 아들 Farid는 성매매와 자본주의를 철저히 혐오하며 갑자기 이슬람 근본주의(muslim fundamentalism)에 경도되는 “광신도 아들”(my son the fanatic)로 등장합니다. 아내와 아들이 모두 떠나버리고 홀로 남은 Parvez가 슬퍼하기는커녕 ‘리셋’된 삶을 반기는듯한 결말로 보건대 방점이 되는 인물은 자유로운 서구적 삶을 구가하고자 하는 아버지입니다. 이슬람 근본주의가 “많은 문제를 안고 있으며 억압적이고 종종 잔인하다”(profoundly wrong, unnecessarily restrictive and frequently cruel)고 비판하며 스스로를 “리버럴한 진보주의자”(a liberal progressive)로 칭한 바 있는 작가의 성향이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단순히 이분법적 삶의 방식을 보여주기보다 “영국 내에서 이슬람 근본주의의 확산을 이해해보려는 의도”를 영화가 갖고 있긴 한데, 아들을 통해 드러나는 이슬람의 radicalization 과정에 있어 지나치게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게 김선생님의 지적이었습니다.  <사탄의 시> 논란과 걸프전이 일어났던 1980년대에서 90년대가 이 작품의 역사적 맥락이라는 사실을 잠시 접어둔 채, IS로 대변되는 오늘날 Islam militancy와 용병 모집 행태만 고려하자면 radicalization 과정의 그런 개연성 없음이 역설적으로 더 사실성있는 이슬람근본주의의 모습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끝으로, 요즘 발생하는 이슬람 테러와 맞물려 무척 시사성 있고 흥미로운 작품을 소개해주신 김유선생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전 이번 독회를 끝으로 회원님들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구요, 저를 이어 차후 2년 동안 최석훈선생님(명지대)께서 독회이사로 수고해주실 예정입니다. 최선생님에게도 계속적인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  

참석 명단(착석순):
김유, 노애경, 조숙희, 기현주, 김순자, 안정희, 박희본, 주기화, 신나영, 엄태용, 이형식, 신연주, 허지, 박정만, 정윤길, 윤소영, 김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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