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영미드라마 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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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몰리 스위니에 대하여
조숙희  2000-04-11 14:37:01, 조회 : 1,753

제가 바빠서 (혹은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게을러서) 드라마 학회 홈페이지를 오랫만에 들어와 보았습니다. 여러 교수님들께서 올리신 평들이 올라 있어서 잘 읽고 저도 부족하나마 한 말씀 거들려고 합니다.
우선 저는 최근에 본 연극들 중에서는 보기 드문 수작이라는 느낌을 받았고, 아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특히 프랭크의 역할에 대해서 대해서 다소간에 의견이 엇갈리시는 것 같은데, 닥터 랭크나 몰리 스위니와는 전혀 반대인, 때로는 우스꽝스럽고 때로는 측은하기조차 한 그의 개성이 무대에서 잘 표현되었다고 봅니다. 맨처음에 박 정근 선생님께서 이 현우 선생님이 프랭크를 할 거라고 해서, 제가 이 선생님은 닥터 랭크에 알맞다고 이의를 제기한 기억이 납니다. 제가 수업시간에 몰리 스위니를 할 때에, 제가 프랭크의 대사를 설명하며 번역할 때에 학생들은 가장 즐거워하며 재미있다고 웃곤 하더군요. 이미 언급하신 것처럼 "comic relief"의 효과를 때로는 순수한 의미로, 때로는 그로테스크한 의미로 표현하는 역할이 옳다고 봅니다.
몰리 스위니를 하신 김 선생님의 연기는 참 매혹적이어서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단지 자신이 아버지에 대해서 지녔던 이미지, 그 이미지의 변화, 그리고 거기에서 오는 몰리의 성숙이 끝부분에서 다소 흐릿하게 연결, 표현되었던 점이 아쉽습니다.
또한가지, '오소리 구출 작전'이 몰리의 상황에 대한 메타포라는 점, 그리고 그처럼 대조적인 캐릭터를 가진, 그래서 긴장감을 만들어내던 닥터 랭크와 프랭크가 그 작전날 거기에서 만나고 헤어지면서 묘한 동질감을 느끼는 장면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인데, 그 장면이 충분히 소화되지 않고 넘어갔던 점이 아쉽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잘 꾸며진, 아름다운 극이었습니다. 좋은 연기를 보여주신 이 현우 선생님, 그리고 뒤에서 수고하신 디오니소스 회원 여러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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